ユン・ソクナム YUN Suknam

《自画像》2018年 韓紙に顔料 72×94㎝ 作家蔵
Self-portrait, 2018, Color pigment on hanji, 72×94cm, Artist’s Collection

 

  

ユン・ソクナム
YUN Suknam

1939年 中国東北部(旧満州)生まれ、韓国ソウルに在住、活動

 

ユン・ソクナムの芸術と女性たちの物語(一部抜粋)

                                                        キム・ヒョンジュ(美術史家、秋渓芸術大学教授)

 

 ユン・ソクナムは30年以上もの間、韓国でもっとも注目すべきフェミニスト美術家の一人として、非常に大きな役割を担ってきた。自身の母親に関する作品でよく知られているが、ユンの経歴は韓国のフェミニスト・アートの歴史の一章には到底おさまりきらない。
 加えて、ユンはフェミニストの文化的活動に積極的に参加することを通じ、平等な社会実現のためのフェミニスト的目標に向かって精力的に制作を続けてきた。一方で彼女のそうした活動は、モダン・アートによって当然視されてきた、純粋な美的経験という概念や様々な前提に挑戦を投げかけ、韓国の近代美術史に新しい地平を切り開くものであった。

 こうしたユンの活動の全てが始まったのは、彼女が40歳を過ぎてからであることは、にわかに信じがたいかもしれない。まして、彼女が体系的な美術教育を一切受けていないことは、なおさら信じがたいだろう。ユンは自身の遅いスタートを不利なものではなく、熱心に制作をする動機として捉えている。彼女の作品に対する情熱と創造性は誰にも負けないもので、それは彼女を今日あらしめた、まさに原動力である。

 ユンの芸術に対する考えは、高尚さや純粋に美的な芸術の探求とされるものからは程遠い。彼女は生活と結びつかない芸術や、他者に伝わることを目的としない芸術には全く興味を示さなかった。彼女の全ての作品には、女性たちの物語が含まれている。それは作家自身のことを表現していることもあれば、ほかの女性たちについての場合もある。全体的なテーマは、母性、自己同一性、女性たちの歴史、ケアの倫理と展開してきた。これらはより具体的なサブテーマ、例えば「母」、「ピンク・ルーム」、「ブルー・ルーム」、「延ばされた」などによって実現されている。

 ユンは美的要素と適切な造形言語の探求が、芸術的なテーマ同様に重要だと考えている。彼女の表現手段は、絵画やドローイングから、1990年代には彫刻やインスタレーションへと空間的広がりをみせてきた。しかし近年、彼女は再びドローイングへの関心を高めている。表現内容と形式を通して、ユンの作品は同時代のフェミニストの言説とアートの主要な課題を前景化する。そして時には言説そのものを再構築し、フェミニスト・アートに新たな一章を書き加えるのである。(中略)

 ユンは、フェミニスト・アートとフェミニズムにはまだまだ長い道のりがあると感じている。そして最も注目すべきフェミニスト・アーティストの一人と呼ばれ続けていることを、居心地が悪いと感じている。彼女は、若い女性アーティストのロールモデルとして恥じることのないよう、ある種の責任感をもっている。ユンはまた、もっと多くの若いアーティストがフェミニズムに積極的に関わってほしいと考えている。個人主義と市場の論理がアート業界で一段と影響力をもつことで、フェミニスト・アートの領域はますます狭められている。彼女はこの事実をよく認識している。それにもかかわらず、ユンにとってアートはフェミニズムの行動を起こすための一つの手段だ。アートは、ユンの人生そのものである。だからこそ、彼女は一人の女性として次の物語をいかに構想し、どんな主題と形式によってそれを表現するのかを、つねに熟考しているのである。

                                                                                                         (英文和訳:宮川緑)

Beck Jee-sook ed., Pink Room, Blue Face –Yun Suknam, Hyunsil Cultural Studies, Seoul, 2009 に掲載の論文より一部抜粋。

 


 

Born in Manchuria, China in 1939. Lives and works in Seoul, Korea.

 

Yun Suknam’s Arts and the Story of Women(excerpt)

Kim Hyeonjoo,  Art Historian, Professor, Chugye University for the Arts

 

Yun Suknam has been devotedly fulfilling her role as one of Korea’s most notable feminist artists for over thirty years. Well known for her art work about her mother, Yun’s career is more than enough to fill a chapter in the history of Korean feminist art. In addition, Yun has worked hard to further the feminist goal of making an equal society, by actively participating in feminist cultural activities. Meanwhile, these activities have challenged the concept of pure aesthetic experience and premises taken for granted by modern art, thereby breaking new ground in Korea’s modern art history.

It may be difficult to believe that Yun was over 40 years old when all these activities began and even more difficult to believe that she never received systematic art
education. Yun considered her late start as a motivation to work harder, not a handicap. Yun’s passion for her work and creativity were second to none and are the very power that made her who she is today.

Yun’s idea of art was far from a lofty or purely aesthetic artistic exploration. She was never interested in art that has no connection to life or art that is uncommunicative. All her work involves stories of women, be it her own story or that of other women. The overall theme progressed from maternity to self-identity, to women’s history, and to ethics of care, realized by more specific sub-themes such as ‘mother,’ ‘Pink Room,’ ‘Blue Room,’ and ‘Lengthened.’

Yun believes that the search for aesthetic elements and proper formative language is as important as artistic theme. Her method of expression was spatially expanded from painting and drawing to sculpture and installation in the 1990s. But recently, Yun’s interests have been increasingly leaning back toward drawing. As for content and form, Yun’s works bring to the fore major issues of the contemporary feminist discourse and art, and at times restructure the discourse, writing a new chapter in feminist art.   (……)

Yun believes that feminist art and feminism still have a long way to go and feels uncomfortable being called one of the most notable feminist artists. Yun has a sense of responsibility that she mustn’t embarrass herself as a role model for younger women artists. Yun also wants more young artists to become active in feminism. As individualism and market theories are increasingly empowered in the art world, there is less and less space for feminist art, which is a fact that Yun knows very well. Nevertheless, for Yun, art is a way to act on feminism. Art is her life. That is why she ponders how to plan her next story as a woman, in what theme and form. 

                                                                         (translated from Korean by Won Young)

Published in Beck Jee-sook ed., Pink Room, Blue Face –Yun Suknam, Hyunsil Cultural Studies, Seoul, 2009


 

윤석남의 미술과 여성 이야기 (발췌) 「핑크 룸 푸른 얼굴 윤석남의 미술 세계」(현실문화, 2008)

 

김현주 추계예술대학교 교수

 

윤석남은 지난 30여년동안 한국의 대표적인 여성주의 미술가로서의 입장과 역할을 진지하게 수행해 온 인물디다.여성의 삶을 그린 미술가로 우리에게 친숙한 그녀의 예술적 행적은 한국 여성주의 미술사의 한 장을 차지하고도 넘친다. 또한 그녀는 여성주의 문화 활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함으로써 평등 사회를 향한 페미니즘의 목표를 실천하려는 부단한 노력을 계속해 왔다. 이러한 활동은 현대미술을 지탱해 온 순수성의 개념과 당연한 전제들에 도전하는 것으로서, 한국 현대미술사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데 기여했다.

 이 모든 활동이 그녀의 나이 40이 넘어 시작되었다는 점은 믿기 어려울 것이다. 게다가 전문적인 미술 교육을 받지 못했던 여성이 독학으로 이뤄낸 결과라면 더욱 믿기지 않을 것이다. 그녀의 뒤늦은 출발은 스스로를 채찍질하는 원동력이 되었을지언정 결코 장애가 되지 않앗다. 예술에 대한 열정과 실천력이 누구에게도 뒤지지 안흔 것이 오늘의 윤석남을 만든 힘리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녀가 생각한 예술이란 고상함이나 순수한 미적 탐구와는 거리가 먼 것이었다. 그녀는 삶과 결부되지 않거나 소통할 수 없는 예술에는 애초에 관심이 없었다. 그러므로 모든 작품에는 자전적 이야기든 다른 여성의 이야기든, 주제가되는 여성의 이야기가 있다. 그 주제는 모성,자아 정체성, 여성사, 돌봄의 윤리라는 단계로 진행되었고, 어머니, 핑크 룸, 블루 룸,늘어나다 등 보다 구체적인 소주제 아래 재현되었다.

 윤석남은 미적 요소나 적절한 조형 언어의 모색 또한 주제만큼 중요하다고 믿는다. 회화와 드로잉 중심의 표현 방법은 1990년대 들어 조각과 설치로 전환되며 공간적 확장을 이루었는데, 최근에는 드로잉에 대한 관심이 다시 커지고 있다. 내용과 형식의 차원에서 그녀의 작품은 당대 여성주의 담론과 미술에서 주요 쟁점을 끌어내거나, 또는 그 담론을 새롭게 구성하면서 여성주의 미술의 새 장을 하나씩 써나가고 있다.

(중략)

여성주의 미술과 페미니즘의 갈 길이 아직도 멀다고 믿는 그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여성주의 미술가란 평가를 부담스러워 한다. 그보다는 후배 여성 미술가들의 역할 모델로서 부끄럽게 살지 말아야겠다는 일종의 책임감을 느끼며, 더 많은 미술가들이 페미니즘 실천에 동참하기를 바란다. 개인주의와 시장의 논리가 더욱 더 힘을 발휘하고 있는 미술계에서 여성주의 미술이 확보할 수 있는 자리는 줄어들고 있는 것이 현실이며, 그녀도 그 점을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윤석남에게 미술은 곧 여성주의의 실천이요 자신의 삶이기에 다음에는 또 어떤 주제와 형식으로 여성의 이야기를 풀어나갈 것인지 구상한다.

김 현주 、 “윤석남의 미술과 여성 이야기” 、『핑크 룸 푸른 얼굴 윤석남의 미술 세계 』、김현주 김혜순 백지숙 안경화 조혜정 고카츠 레이코 저、 현실문화연구 、2008년

 

更新された最新の情報は、作家のウェブサイトをご覧ください。
Please refer to the artist’s website for new updates.
http://yunsuknam.com/

 

 

《無題》1982年 油彩、カンヴァス 163×115㎝ 第1回個展「母」
 Untitled, 1982, Oil on Canvas, 163×115㎝ the First Solo Exhibition, Mother

 

 

《族譜》1993年 アクリル、木 ゼロックスコピー、紙 320×279.4×97.5cm 福岡アジア美術館蔵
Genealogy,1993, Acrylic on Wood, Photocopied paper, 320×279.4×97.5cm, Collection of Fukuoka Asian Art Museum

 

 

《ピンク・ルームIII》1999年 ミクスト・メディア(ソファ、布、貝パール、ビーズ、木にアクリル彩色、鉄鉤) サイズ可変 京畿道美術館蔵 撮影:チェ・シヨン 
Pink Room III, 1995, Mixed media(Sofa, Clothes, Mother of pearls, Acrylic Beads, Acrylic on Wood, Steel Nails), Size variable, Collection of Gyeonggi Museum of Modern Art, Photo by Choi Si Young

 

 

《蓮》2002年 アクリル、木、釘 298×158×90㎝ 栃木県立美術館蔵 撮影:チェ・シヨン
Lotus, Acrylic on Wood, Nail, 298×158×90㎝, Collection of Tochigi Prefectural Museum of Fine Arts, Photo by CHOI Si Young

 

 

《1,025:人とともに、あるいはともにする人もなく》 2008年 アクリル、木、サイズ可変、アルコ美術館での展示風景
1,025: with or without person, 2008, Acrylic on Wood, Size variable, installation at Arko Museum

 

 

《チョ・シンソン》2020年 韓紙に顔料 210×94cm 作家蔵
Cho Sin Seong(조신성 초상) , 2020, Color pigment on Hanji, 210×94cm,  Artist’s collection

 

 

《ジョン・ジョンファ》2020年 韓紙に顔料 210×94cm   作家蔵
Jung Jung Wha(정정화 초상), 2020, Color pigment on Hanji, 210×94cm, Artist’s collec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