ソン・ヒョンスク SONG Hyun-Sook

 

《ゴムシンの集積の上の13筆 2005.1.27 アウシュビッツ解放60周年記念日に描く。植民地統治期に旧日本軍慰安婦とされ蹂躙された女性たちを記憶し、その真相究明を求める》
2005年 テンペラ、カンヴァス 160×240cm 個人蔵 韓国
13 brushstrokes over a mass of shoes, painted on 1.27.2005 on the 60th anniversary the liberation of Auschwitz. In remembrance of the prostitutes under Japanese dominion, 2005, Tempera on canvas, 160×240cm Private Collection, Korea 

 

ソン・ヒョンスク
SONG Hyun-Sook 

1952年、韓国・全羅南道、潭陽郡生まれ。ドイツ・ハンブルグに在住、活動。

 

「ソン・ヒョンスクのブラッシュストローク、故郷と異郷を往来するしぐさの痕跡」

金惠信(沖縄県立芸術大学教授、美術評論家)

 

 ソン・ヒョンスクは、韓国語で「グィヤル」と呼ばれる、幅の広い、糊用のなめらかな筆とヨーロッパで買う細い筆を使う。1979年頃から、ひとつの筆から様々な色が混ざりあって出る感覚が気に入って、テンペラ技法を使っており、鶏卵、水、松ヤニ、種子の油でつくったメディウムとテンペラ用粉末の顔料を混ぜて色を出している。《ゴムシンの山の上の13筆》(2005)にソンは「 2005年1月27日、アウシュビッツ解放60周年記念日に描く。植民地統治期に旧日本軍の慰安婦とされ蹂躙された女性たちを記憶し、その真相究明を求める。」という副題を付けている。この絵は画面から引いてみると垂直で描かれた13のブラッシュストロークだけの平面抽象のようだが、しかし近づいて見るとそのブラッシュストロークの向こうにゴムシン(韓国の女性の履く靴)の山が見えてくる。サブタイトルはメインタイトルと画面の間に刺された楔のようで、ブラッシュストロークがその強いメッセージ性を孕んでいる。

 また作品によってはカンヴァスの至近距離で観ると、ブラッシュストロークを仕上げるところに、色とりどりの糸束のようにあらゆる色がはみ出しているのが見える。テンペラ絵具をつけた筆が通った痕跡で、その筆を動かした画家のしぐさの痕跡でもある。完成したカンヴァスは精製されたように見えても、そのブラッシュストロークは揃っているわけでもきちんとしているわけでもなく、深く複雑な折り目を含んでいる。ソン・ヒョンスクの絵は故郷の記憶のような個人のささやかな日常だからといって温かくほのぼのとしていたり、祖国の政治状況のような歴史に刻まれる出来事だからといって硬く悲壮感が漂ったりしてはいない。常に同じトーンで、個人の生活の話から社会への見解までを、存分に発言する絵画である。

 

「ソン・ヒョンスクのブラッシュストローク、故郷と異郷を往来するしぐさの痕跡」(韓国語)より抜粋、金惠信氏自身による和訳、ウェブサイト「現代美術フォーラム かれらもいた:韓国現代美術史を作った女性たち」掲載(2020年10月)、キム・ダルジン美術研究所
http://www.daljin.com/?WS=33&CNO=388


 

Born in 1952, Damyang, Jeollanam-do, Korea.  Lives and works in Hamburg, Germany.

 

 


현대미술 포럼 “<그들도 있었다: 한국 현대미술사를 만든 여성들>김달진 미술 연구소 웹진

김혜신(오키나와현립예술대 예술학과 교수)

 

“송현숙이 사용하는 붓은 한국에서 산 귀얄이라고 부르는 넙적한 풀비와 유럽에서 산 작은 붓이다. 작가가 템페라는 1979년경부터 쓰기 시작했는데, 달걀과 물 송진, 씨앗기름을 혼합해 만든 기본 매염제에 템페라용 가루 물감을 섞어 색을 낸다. 작가는 한 붓에서 여러 가지 색이 섞여 나오는 안료의 느낌이 좋아서 계속 쓰게 되었다고 한다. <고무신 무더기 위에 13획>(2005)에는 다음와 같은 부제가 붙어있다; “2005년 1월 27일, 아우슈비츠 해방 60주년 기념일에 그림. 일제 강점기 정신대 성노예로 끌려가 수난당한 여성들을 기억하며 진상규명을 요구한다”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보면 수직으로 죽죽 그어 내린 13획의 붓 자국만이 눈에 들어오는 평면추상과 같지만, 잘 보면 넓은 붓 자국 너머에 고무신 모양의 붓질 무더기가 보인다. 여기서 부제는 제목과 그림 사이에 박은 단호한 쐐기와도 같아 붓질이 직설적인 부제를 너끈히 품어낸다.

캔버스와 최대한 가까운 거리에서 붓질을 마감한 언저리를 살펴보면, 작품에 오색 실타래처럼 온갖 색이 비어져 나와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이는 템페라 물감을 묻힌 붓이 지나간 흔적이며, 그 붓을 움직여 간 화가의 몸짓의 흔적이기도 하다. 완성된 캔버스는 정제되어 보일지라도 그 붓질은 그리 가지런하지만도 그리 곱지만도 않은 깊고도 복잡한 결을 품고 있다. 송현숙의 회화는 고향의 기억과 같은 개인의 소소한 일상이라 아련하고 포근하지만 하지도, 고국의 정치적 상황과 같은 역사에 남은 사회상이라고 경직되거나 비장하기만 하지도 않다. 한결같은 목소리로 내 삶의 얘기에서 사회에 대한 견해까지 할 말을 다 해내는 그림이다.”

김혜신  송현숙의 브러쉬 스트로크-고향과 타향을 오가는 몸짓의 흔적 현대미술포럼  그들도 있었다 :한국 현대미술사를 만든 여성들 
http://www.daljin.com/?WS=33&CNO=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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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goodman-gallery.com/artists/hyun-sook-song
http://www.hakgojae.com/page/2-1-view.php?artist_num=64

 

《人物の上の7筆Ⅱ》 2009年 テンペラ、カンヴァス 130×170cm 個人蔵、ベルギー
7 brushstrokes over Figure II, 2009, Tempera on canvas, 130×170cm Private Collection, Belgium

 

 

 

《11筆》 2009年 テンペラ、カンヴァス 170×250cm 
個人蔵 ヘーレントハウト(ベルギー)

11 brushstrokes, 2009, Tempera on canvas, 170×250cm Private Collection, Herenthout 

 

 

《3筆》2017年 テンペラ、カンヴァス 160×240cm ゼノイクス・ギャラリー、ベルギー
3 brushstrokes, 2017, Tempera on canvas, 160×240cm Zeno X, Belgium